이재용 부회장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마지막 회장"

  • 송고 2017.12.27 11:31
  • 수정 2017.12.27 11:3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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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성그룹 회장 타이틀 없을 것"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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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앞으로 삼성그룹 회장 타이틀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개최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경영승계는 단순히 지배주주로서의 지위 확보가 아닌 회사와 사회에서 경영인으로 인정받아야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마지막 회장이라고 저 혼자 생각했었다"며 "확정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삼성그룹에 회장 타이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언급했다.

이 부회장이 재판장에서 직접 소신을 밝힌 것은 지난 8월 1심 결심공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는 경영권 승계 도움을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특검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증인 출석 예정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 신청을 직권으로 취소하고 이 부회장의 항소심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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