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닻' 올린 도시재생뉴딜…도심권 분양단지 선점효과 기대

  • 송고 2017.12.28 00:01
  • 수정 2017.12.27 18:14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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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산·강원도 등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내년 신규분양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네이버지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네이버지도

문재인정부의 핵심 주거 공약들이 속속 이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주거복지 로드맵과 14일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도심권 재생사업인 '도시재생뉴딜'의 시범사업지를 발표하며 사업지 인근의 도심권 분양단지가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를 살펴보면 전국 총 68곳이 선정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경제기반형(1개) △중심시가지형(19개) 등 이 구도심 경제살리기를 위한 사업지며 △일반근린형(15개) △주거지지원형(16개) △우리동네살리기(17개) 등 48곳이 주거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업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8개) △전북(6개) △경북(6개) △경남(6개) △전남(5개) △충북(4개) △충남(4개) △강원(4개) △제주도(2개) △부산(4개) △대구(3개) △인천(5개) △광주(3개) △대전(4개) △울산(3개) △세종(1개) 등이 대상지로 정해졌다.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제외됐다.

이들 사업지는 올해 시범사업임을 감안해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업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에 맞는 특색 있는 사업, 국가시책이 잘 반영된 사업을 우선시해 선정했다. 지역의 부동산 안정성까지 고려해 선정한 만큼 사업속도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기존의 도시환경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흔하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는 지난해 11월 용산4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기공 이후 ㎡당 매매가격이 12.59%의 상승률로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당 매매가격 상승률인 11.73%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전문가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경우 일반적인 재개발·재건축과 방향성은 다르지만 노후화된 도심을 지역 특색에 맞게 재정비 하는 만큼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사업진행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거나 배후수요가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추진 이전 해당지역의 분양단지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인근에서도 신규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내년 1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2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중구 우정동 '우정동 한라비발디'가 내년 일반분양을 실시한다. 현재 막바지 조합원 모집 중에 있다.

강원에서는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는 동해시 단봉동 1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동해'가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지상 20층, 9개 동, 전용 74~84㎡, 총 64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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