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시중 생리대·기저귀 인체 위해하지 않아"

  • 송고 2017.12.28 10:25
  • 수정 2017.12.28 11:0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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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2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브로모벤젠 등 유해물질 미검출...안전한 수준"

지난 9월 5일 여성환경연대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에 판매중인 생리대 역학조사를 촉구했다.ⓒEBN

지난 9월 5일 여성환경연대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에 판매중인 생리대 역학조사를 촉구했다.ⓒEBN

발암 물질 검출로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시중 생리대와 기저귀 제품에 대해 식약처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2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재작년 생리대 11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실시하고, VOCs가 여성의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을 제기하며 '발암 생리대'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9월 식약처는 생리대가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VOCs 84종 가운데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포름 등 VOCs 10종에 대한 1차 조사를 하고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2차 평가 결과에서도 브로모벤젠 등 VOCs 2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검출된 50종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기저귀 37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역시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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