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디스플레이업계, 모바일·TV OLED 희비 갈려

  • 송고 2018.01.01 06:00
  • 수정 2017.12.29 17:0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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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 수익성 하락 LCD 대안 부상…삼성 움직임 주시

모바일, 2017년 애플 OLED 채용 후 매출 급격한 상승 보여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18년 디스플레이 업계는 LCD패널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모바일 OLED 패널의 수요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패널이 중국발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하는 가운데 OLED 패널은 TV와 모바일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이사는 "2017년 하반기 TV 수요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패널 서플라이 체인도 안정되면서 대형 TV 패널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TV패널은 2017년 상반기 수급 혼란으로 기대 이상의 상승이 이어졌으며 이는 패널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BOE테크놀로지와 중국의 중소형 패널업체들, 샤프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중국 LCD 업체들이 대형 팹을 가동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대형 LCD패널의 수익성은 하락이 불가피하다.

OLED TV 패널은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우 이사는 "삼성전자가 움직이지 않는 한 수익성 면에서 대형 패널 업체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TV패널과 달리 모바일 OLED 패널의 수요는 긍정적이다. 의미있는 출하경쟁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이에 따라 2018년 모바일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매출과 손익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2017년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20억개 내외로 추정된다. 특히 애플의 OLED 패널 채택으로 물량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33% 증가가 전망된다. OLED 패널이 LCD 패널 대비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는 덕분이다.

OLED 모바일 디스플레이 성장의 과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거의 독식하고 있다.

이승우 이사는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큰 것은 작고, 작은 것은 크다(대형 디스플레이의 이익은 작고, 소형 디스플레이의 이익은 크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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