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판매목표 755만대…"미·중 경쟁력 강화"

  • 송고 2018.01.02 08:59
  • 수정 2018.01.02 09:1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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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목표치보다 8.5% 축소

양재동 현대차그룹

양재동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판매목표를 755만대로 잡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내수 122만1000대, 해외 632만9000대 등 755만대로 설정했다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 목표치보다 8.5%(70만대) 줄어든 수치다.

그동안 800만대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던 현대.기아차가 2013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700만대 중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목표를 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로 제시했다. 기아차는 내수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판매 목표치는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 판매 부진에 따른 보수적인 시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017년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해 대외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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