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종규 KB금융 회장 "1등 금융그룹 자리 굳건히 할 것"

  • 송고 2018.01.02 09:05
  • 수정 2018.01.02 09:05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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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10년 만들어 나가야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윤종규 회장.ⓒ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KB금융그룹

올해 지주사 설립 10주년을 맞은 KB금융그룹이 '스스로 굳세게 다지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자강불식의 자세로 2018년을 또다른 도전과 희망의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을 시작으로 1등 금융그룹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서 이름값을 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굳게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을 필두로 계열사별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업이 이뤄진다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분야는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내재화 노력과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KB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기술에 더해 더욱 고객친화적으로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경쟁력을 확보해 Fast Follower가 아닌 First Mover로 도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사업은 아시아시장을 중심 축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며 동남아시장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을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회장은 "리딩 금융그룹의 자격은 당기순이익도 자산 규모도 아닌 고객으로부터 최고의 회사로 인정받을 때 주어질 수 있다"며 "각 사의 사업영역을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가 체질화 돼 고객이 인정하는 차별적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정받는 진정한 1등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비즈니스 분야의 우수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한 그룹인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인력 양성,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섭형 인재의 육성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간 인력교류도 더욱 확대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속한 실행을 통해 결실을 만들어 내는 KB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의사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애자일(Agile) 조직들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 중심의 KB로 변화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KB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활발하게 토론하고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문화가 KB안에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희망으로 돌려 드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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