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70% "최저임금 인상…구직난·해고 걱정된다"

  • 송고 2018.01.02 09:10
  • 수정 2018.01.02 09:1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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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느냐' 설문 조사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인 알바노조 회원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한 알바들의 1만시간 단식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이 얼굴을 가린채 최저임금 인상을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인 알바노조 회원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한 알바들의 1만시간 단식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이 얼굴을 가린채 최저임금 인상을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구직난이나 해고 등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달 21~29일 전국의 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2%가 '그렇다'고 밝혔다.

이들의 우려 사항에는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고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20.2%) ▲근무 강도 심화(16.9%) ▲임금 상승으로 가게 사정 악화(9.9%)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의 갈등 심화(8.7%) ▲임금체불 빈도 증가(7.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조사대상자의 25.9%는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고용주로부터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5%는 최저임금 인상 발표 후에 사업장에 무인기계가 도입돼 아르바이트 해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의 83.8%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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