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소프트파워 경쟁력 일류수준 혁신"

  • 송고 2018.01.02 09:39
  • 수정 2018.01.02 09:4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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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화' 소통 미래 경쟁력…'스피드·스마트·세이프' 문화 강조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 차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부는 결국 인재경쟁입니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젊은 한화' 소통문화도 미래경쟁력으로 뿌리 내립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2018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화인들의 혁신온도를 지금보다 1도 더 높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면서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의 차이이듯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는 1도의 혁신이 개인과 회사의 잠재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소극적 내실화가 아니다. 미래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경쟁사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미래 기반을 적극적으로 다지자. 각 사마다 체질개선을 이루고 글로벌 수준의 체력을 갖추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서 근심이 생긴다'는 진리를 되새기자는 의미라는 것.

김 회장은 "한화 계열사들 중 1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기업들이 몇 개나 있는지, 미래시장에서 통할 세계적 역량을 지닌 기업은 있는지 냉정히 돌아보자"면서 "사업구조 선진화부터 제품과 기술개발, 일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도출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올해도 '전사적 혁신으로 일류 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서자"면서 "밀려오는 미래의 파도에 움츠리기보다 기회의 파도에 올라타 더 큰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고객과의 의리'도 신년사에 담았다.

"모든 기업활동시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 철학을 적극 실천하자"면서 "장수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지만 기업은 신용을 걸어야 하며 이익을 남기기에 앞서 고객과 의리를 먼저 생각하는 한화인이 되자"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다음 달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에 적극 동참해 힘을 보태자"면서 "'나라의 올림픽'이 아닌 '나의 올림픽'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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