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소형가전 키워드 'M∙A∙P'

  • 송고 2018.01.03 08:54
  • 수정 2018.01.03 08:54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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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사후 서비스, 개성 키워드 제시

스메그 "소형가전 제품군 지속 확대·한국형 제품 출시"


이태리 스타일 가전 스메그(SMEG)코리아는 2018년 소형가전 키워드로 'M·A·P'를 제시했다.

'M·A·P'이 담고 있는 세부 키워드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간편한 기능(Minimalism) ▲ 중요해진 소형가전 사후 서비스(After service) ▲공간에 개성을 부여하는 수단(Personalit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해 가전업계의 이슈 중 하나는 소형가전의 성장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소형가전∙가구의 보유율이 61.8%로 2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소형가전∙가구를 이용하는 사람은 지금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85.6%에 달했다.

특히 1인가구의 증가와 욜로족의 등장,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 삶의 질 추구로 뛰어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제품에 대한 선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M(Minimalism) · 미니멀한 디자인과 간편한 기능
최근 몇 년 사이 최소한의 것을 추구하는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가전∙가구 시장에서도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과 기능적인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니멀 인테리어의 유행으로 스메그의 레트로 스타일 소형가전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에서는 미니멀라이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주방가구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과 미니멀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글로벌 최초의 디자인 가전이자 국내에 레트로(복고풍) 가전 열풍을 일으킨 스메그는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과 가전제품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 기능이 특징이다. 작지만 소장가치가 뛰어난 스메그의 소형가전이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물론, 작은 사치로 감성적 욕구를 충족하는 요즘 세대들의 소비패턴에 부합하고 있다.

A(After Service) · 중요해진 소형가전 사후 서비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 세계 소형가전 시장은 698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책 '디자인 트렌드 2018'에서는 TV에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수입 가전 브랜드 노출이 증가하면서 해외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실제 17만원 이상의 국내 프리미엄 주방 소형가전 시장이 2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집에서도 전문가처럼 요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와 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주방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스메그, 다이슨 등의 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스메그의 베이킹 전문 오븐과 반죽기, 커피머신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신장 했으며 다이슨의 청소기, 선풍기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메그코리아는 프리미엄 소형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사후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죽기와 커피머신과 같은 소형가전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도 대형가전에만 제공하는 무료 출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입가전이 국내 기업 위탁을 통해 AS나 배송정책을 시행하는 것과 달리 배송부터 엔지니어, 상담직원까지 스메그코리아의 정직원으로 채용하여 서비스 품질향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P(Personality) · 인테리어 소품처럼 공간에 개성을 부여하는 수단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의 의미' 및 '홈 인테리어'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8%가 홈 인테리어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최근 셀프 인테리어, 온라인 집들이 등의 유행으로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을 공개하고, 타인의 집을 엿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며 집이 패션처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고 있다.

스메그는 현재 다양하고 대담한 색채의 레트로 라인부터 클래식한 디자인의 빅토리아 라인, 리니어 라인, 돌체스틸노브 라인, 프로페셔널 오븐 등 국내에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건축가가 제품 디자인에 참여해 제품이 배치될 다양한 공간 및 다른 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해 디자인하고 있다. 286리터의 FAB28 소형 냉장고 모델은 총 22가지 컬러와 패턴으로 구성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전기포트와 토스터는 블랙, 레드, 핑크, 파스텔 블루 등 기존 7가지 컬러에서 지난 해 화이트 컬러를 추가해 총 8까지 컬러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냉장고 컬러 교체 서비스,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인테리어 변경 시 또는 평소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메그는 올해 착즙기에 이어 핸드블렌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소형가전과 주방가전 제품군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해 스메그의 소형가전 판매가 급증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 소형가전 구성을 기존 4종에서 올해 7종까지 확대하고 유럽과 다른 국내의 전력 기준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한국형 제품을 출시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가전에 관심이 높은 신혼부부 및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접점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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