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카니발 위협할 3개 무기는?

  • 송고 2018.01.03 14:06
  • 수정 2018.01.03 14:06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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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모델 보다 최대 400만원 싼 ‘가성비’+‘4륜 구동’+‘체어맨 서스펜션’

미니밴 시장 7만대 규모 카니발 아성에 도전장

2018 코란도 투리스모ⓒ쌍용차

2018 코란도 투리스모ⓒ쌍용차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미니밴 시장에 쌍용자동차가 2018 코란도 투리스모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니밴 시장에서 카니발은 지난해 전년보다 3.7% 늘어난 6만8386대를 판매해 독보적인 아성을 쌓아올리고 있다. 하지만 코란도 투리스모는 지난해 3746대를 판매하며 오히려 전년보다 30%가량 역주행했다.

새롭게 상품성을 개선한 2018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량이 정주행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카니발에 당당한 경쟁자로 자리매김 할 수있을지 주목된다.

쌍용차는 3일 2018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했다.

카니발의 대항마로 나서겠다는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의 무기는 바로 ‘4륜 구동 SUV’와 ‘승차감’, ‘가성비’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쌍용차가 2018 코란도 투리스모의 연내 판매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무려 220%나 늘려 잡은 것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동급 유일 4륜구동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평상시 2륜구동 상태로 주행하다가 필요시 4H, 4L로 전환해 빗길, 눈길 등 어떠한 도로환경에서도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SUV 뿐만 아닌 일반 승용에도 4륜 구동에 대한 소비자 선택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눈.비가 많이 오다보니 소비자들이 안전에 대한 사양으로 4륜 구동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SUV 브랜드답게 미니밴 시장에서 코란도 투리스모가 유일한 4륜 구동 SUV 차량이라고 강조한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EBN 박용환 기자

2018 코란도 투리스모ⓒEBN 박용환 기자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4륜 구동은 차량 설계 때부터 고려해야만 탑재할 수 있는 사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2018 코란도 투리스모의 ‘서스펜션’을 이 차급에 ‘과하다’고 표현할 만큼 자랑거리로 꼽았다.

전륜에는 더블위시본, 후륜에는 독립현가 멀티링크 등이 각각 적용됐다. 더블위시본은 불규칙한 노면에서 최적의 접지력으로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승차감, 조저안정성을 확보한다.

독립현가멀티링크는 노면의 충격이 독립된 좌우휠의 다수 링크로 분산돼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이 적어 우수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팀장은 “체어맨의 서스펜션을 적용해 과한 사양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승차감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장점이다.

쌍용차는 2018 코란도 투리스모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2017 코란도 투리스모 보다 9인승 TX의 경우 31만원, RX는 19만원 오른 가격이다. 11인승 KX는 33만원, TX 31만원, RX 44만원 인상됐다.

ETCS(하이패스시스템) & ECM 등을 적용한데 따른 최소한의 가격 인상이라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9인승 가격은 코란도 투리스모(4WD)가 3076만원~3524만원으로 책정이 돼 있다. 투리스모 RX 4WD에 선택품목을 모두 포함하면 3824만원에 이른다.

쌍용차 마케팅팀 이석우 팀장ⓒEBN 박용환 기자

쌍용차 마케팅팀 이석우 팀장ⓒEBN 박용환 기자

기아자동차 카니발은 R2.2디젤 3045만원~3885만원이다. 노블레스 스페셜에 선택품목을 합산하면 4224만원이다.

시작 가격은 비슷한 3000만원대 초반이지만 최고 사양에서 선택품목을 합하면 최대 400만원 투리스모가 저렴하다.

11인승은 코란도 투리스모가 2838만원~3524만원이다. RX 4WD에 선택사양을 모두 합하면 3824만원이다. 카니발은 2755만원~3630만원으로 노블레스에 선택품목을 합하면 4052만원으로 투리스모가 228만원 싸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그동안 광고나 홍보 등 고객과의 소통에 소홀했지만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고객과 만나는 접점인 현장에서 관리를 소홀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편하게 차를 탈 수 있도록 하고 상품성 개선과, 강점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목표달성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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