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업계 CEO 올해 키워드…4차 산업혁명·혁신

  • 송고 2018.01.04 06:00
  • 수정 2018.01.03 17:19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 url
    복사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개방성·연결성 주목

수평적 조직문화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 창출

(왼쪽부터)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사진=각 사]

(왼쪽부터)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사진=각 사]

가전업계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2018년 신년사를 발표한 CEO들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을 창출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핵심전략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에게 일하는 문화의 혁신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자고 당부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6차례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을 언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기업경영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장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데이터 가공능력,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두되는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인공지능이며 인공지능의 핵심은 바로 데이터"라고 언급하며 "이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미래의 먹거리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회장은 "일하는 방식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핵심은 창의 융합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단편 일률적인 생각이 아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가 가진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교육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2018년에는 코웨이가 잘하는 일에 신기술을 연결해 고객 케어 수준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기청정기에 달린 인공지능이 공기 상태를 알려주는 단계에서 나아가 머신러닝으로 실내 공기 질 데이터를 학습해 고객에게 알아서 환기 시간과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뀔 때는 일하는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개방성과 연결성"이라며 "2018년에는 아마존과의 협업처럼 개방된 연결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혁신가들이 코웨이의 가치를 인지하고 동업자로 손잡는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연결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삶을 가치 있게 변화시킬 것이며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시장과 고객을 바라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물, 공기 관련 주력제품 판매에 집중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과거 시각과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에 자원을 집중해 고객가치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석호 대표는 변화무쌍한 4차 혁명시대에 최적화된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맞게 신속하고 유연한 변화를 추진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는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첨단기술을 도입해 온라인화, 모바일화, 무인화 등을 추진하며 밥솥, 정수기 외의 신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사소통의 걸림돌이 없어야 한다며 수평적인 관계, 상호존중의 기업문화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