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가격 6주 연속 상승…"철강재 가격회복"

  • 송고 2018.01.05 00:00
  • 수정 2018.01.04 17:0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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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t당 74.42달러…전주 대비 0.5% ↑

니켈·구리·아연 등 비철금속도 공급차질로 상승세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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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광석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주요항 CFR 기준 t당 74.42달러로 전주 대비 0.5% 올랐다.

지난해 8월 다섯째 주부터 7주 연속 떨어진 이후 등락세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철강재 특히 철근 가격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2월 20일부터 중국 탕산시의 소결공정 생산제한 조치가 추진되면서 빌렛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철근 선물가격 상승에 따른 철광석 가격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주요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이 12월 2주차 기준 1억4339만t으로 역대 네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 상승압력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 인프라 투자기대 및 중국 감산이슈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전주 대비 1.9% 오른 t당 1만2065달러를 기록했고 구리(동)는 3.6% 상승한 7171달러로 나타났다.

구리의 경우 중국 장시성 정부는 정련구리 1위 생산기업인 Jianxi Copper사에게 환경규제 목적으로 최소 1주일간 가동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지난달 초 정련구리 2위 기업인 Tongling Nonferrous Metals Group도 30% 감산결정을 내렸다.

아연 역시 2.5% 오른 32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가격은 동, 니켈, 아연 각각 t당 6166달러, 1만411달러, 2896달러로 전년대비 26.8%, 8.4%, 38.2%씩 상승하며 시황이 대폭 개선됐다.

유연탄은 중국의 동절기 석탄소비 증가 및 인니 석탄 감산으로 상승세다. 호주 뉴캐슬산 연료탄은 전주 대비 0.4% 오른 t당 104.36달러로 나타났다. 호주 프리미엄 강점결탄(원료탄)은 260.94달러를 기록해 4.3% 상승했다.

중국의 동절기 발전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연료탄 가격이 t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또 인니의 지난해 11월 석탄 생산량도 2037만t으로 월간 최고치였던 8월의 4130만t 대비 50% 이상 감소하면서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원료탄의 경우 중국의 지난해 1~11월 수입량이 6378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상승하면서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우라늄(NUEXCO 주간 가격지수 기준)은 전주 대비 0.4% 내린 파운드당 23.9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원전 재가동정책 차질로 우라늄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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