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탈환' 노리는 BMW, 신차로 보는 올해 전략은?

  • 송고 2018.01.04 17:00
  • 수정 2018.01.04 17:0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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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부터 친환경차·고성능 라인업까지 대거 신차 출시

X시리즈 화력 집중…볼륨 성장 기대감

뉴 X2. ⓒBMW코리아

뉴 X2. ⓒ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올해 대대적인 신차 출시로 수입차업계 1위 탈환을 위한 공세를 가한다.

지난해 대표 볼륨 모델인 5시리즈와 X3의 막판 선전에도 벤츠와의 승부를 뒤집지 못한 BMW코리아는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신차 라인업을 통해 왕좌 복귀를 노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올 한해 14종(미니 포함)의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신규 라인업인 X2과 M4 CS, i8 로드스터, M2 컴피티션을 비롯해 M5, X4, X5의 풀체인지를 투입할 예정이며 뉴 i3와 뉴 i3s,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i8 등이 부분변경을 거쳐 컴백한다.

BMW의 올해 신차 라인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성능 및 전기차 모델들에 집중돼 최근 급성장중인 차종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눈에 띄는 것은 SUV 라인업인 X시리즈의 화력 강화다. BMW코리아는 올해 신모델 X2과 X4, X5 등 3종의 SUV 모델을 출시한다. X시리즈는 지난해(11월 기준) 8974대가 판매돼 전년비 32.5% 판매가 늘었다. SUV 모델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전체 판매량 가운데 비중도 17% 수준으로 뛰었다. X시리즈는 올해 볼륨 성장을 이끌 최대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신모델 X2은 X1와 같은 컴팩트 세그먼트의 쿠페형 SAV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춰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버전의 트윈터보 엔진으로 개발돼 최대 231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스포티한 주행질감을 맛볼 수 있는 M 스포츠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Dynamic Damper Control)이 적용되며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등 편의 기능도 담았다.

X시리즈 가운데 대표 볼륨 모델인 중형 SUV X5도 완전변경으로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경쟁작 벤츠 GLE와의 대결이 주목된다.

뉴 i3s. ⓒBMW코리아

뉴 i3s. ⓒBMW코리아

전기차 라인업도 한층 넓어지고 강력해진다. 먼저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뉴 i3와 뉴 i3s가 1분기 출시된다.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00km(뉴 i3, 유럽기준)까지 늘었다.

하반기 나올 신모델 i8 로드스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기존 BMW i 모델의 디자인적 감수성과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 로드스터 특유의 개성이 강조된 모델이다. 2019년형 i8은 기존보다 출력을 개선하고 상품성을 강화했다.

고성능 'M' 브랜드는 2종의 신모델과 1종의 풀체인지를 통해 파이가 커지고 있는 고성능 수입차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뉴 M5는 M 모델 최초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가 적용되고 4.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4초, 최고속도는 250km/h다.

신모델인 M4 CS는 기존 M4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M4 쿠페 컴피티션 패키지(Competition Package)와 M4 GTS사이에 위치한 모델이다. 3.0 리터 고성능 엔진으로 최고 출력 460마력을 내며 최첨단 제로백 3.9 초의 짜릿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아울러 BMW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2018년형 5시리즈 모델과 뉴 X3이 지난 연말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도 안정적인 볼륨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니(MINI)는 고성능 JCW 클럽맨과 컨트리맨의 풀체인지와 미니 컨버터블의 페이스리프트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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