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해운시장 체감경기 악화…"컨테이너 경영은 긍정적"

  • 송고 2018.01.09 00:00
  • 수정 2018.01.08 17:2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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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경기실사지수 전월비 4p 내린 84

구인사정·투자 2013년 첫 조사 이후 최고치

ⓒ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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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사들은 해운업 경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국내 선사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12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4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 응답기업이, 그 이하면 부정 응답기업이 많은 것이다.

컨테이너 부문은 최근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소폭 하락하면서 76(전월비-12)을 기록했다. 선사들의 응답은 좋음 6%, 보통 65%, 나쁨 29%를 보였다.

건화물 부문은 벌크선운임지수(BDI)가 전월대비 165포인트 상승했지만 BSI는 1포인트 오른 81(좋음 9%, 보통 63%, 나쁨 28%)을 기록했다.

유조선 부문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하락했지만 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96(좋음 11%, 보통 75%, 나쁨 14%)으로 나타났다.

경영부문에서는 채산성 94(전월비-6), 자금사정 91(-4), 매출 94(-10), 구인사정 97(전기비+2), 투자 96(+5)을 기록, 전 항목에서 부진을 보였다.

분기별 항목인 구인사정과 투자는 여전히 부진함을 나타내고 있지만 2013년 3분기 첫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은 채산성 94(전월비-18), 자금사정 100(-), 매출 118(-17), 구인사정 100(-6), 투자 94(+12)를 기록해 채산성과 투자를 제외한 전 항목에서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응답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5%)과 물동량 부족(24%)을 주요한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올해 1월 해운업 BSI 전망치는 87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기업 100개사 중 9%인 9개사만이 1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종별(컨테이너, 건화물, 유조선)로는 각각 76, 79, 1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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