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 사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총력"

  • 송고 2018.01.11 09:08
  • 수정 2018.01.11 15:0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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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면역·항암 R&D 소개

"오픈 이노베이션 활용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가속도"

LG화학이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BIO) 사업 알리기에 나섰다.

LG화학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1983년 이후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 컨퍼런스다. 1500개 기업, 900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자리다. LG화학은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참가했고, 기업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전세계 헬스케어 기업 경영진들에게 신약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손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네트워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시장성과 기회요소를 고려해 ▲대사질환·면역·항암분야 신약 R&D 역량 집중 ▲자체 연구 뿐만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LG, Partners of Choice'라는 슬로건을 통해 컨퍼런스 참가 기업들에게 ▲높은 R&D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상업화 능력 등 신약개발 파트너로서 LG화학의 경쟁력을 알렸다.

실제 LG화학은 36년 넘게 신약 연구개발 경험을 축적해왔다. 국내 최초 FDA 승인 신약 '팩티브'(퀴놀론계 항균제)와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 등의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모든 임상 과정과 글로벌 허가까지 전(全) 주기 개발 경험이 LG화학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G화학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운영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인증받은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국제기준) 생산시설과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 평가(WHO PQ)를 획득한 백신 생산시설을 소개했다.

LG화학은 원료의약품(API), 생물학적제제(Biologics), 백신, 바이오 시밀러, 내용고형제(Oral Solid) 등 다양한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제조 및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사업성과를 소개하며 상업화 능력을 강조했다. 매년 국산 신약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제미글로'와 경쟁이 치열한 중국 필러 시장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며 K-뷰티 붐을 이끌고 있는 '이브아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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