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폭설로 활주로 잠정 폐쇄

  • 송고 2018.01.11 11:19
  • 수정 2018.01.11 11:19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 url
    복사

79편 결항·지연…여객 터미널 내 승객 2000여명 발 묶여

공항공사 "장비 10대 투입해 활주로 제설작업 진행 중"

ⓒ연합뉴스

ⓒ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활주로가 잠정 폐쇄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11일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오전 8시 33분부터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운항 중단은 애초 오전 9시 45분까지였으나 오전 11시까지 연장됐다.

한국공항공사는 활주로에 대한 제설작업이 끝나면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운항이 가능하다면 활주로 폐쇄를 즉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활주로에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지를 수시로 파악해 결빙 구간이 없다면 바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출·도착 29편이 결항했으며 12편이 회항했다. 38편은 지연됐다.

앞으로 임시 운항 중단이 풀릴 때까지 항공편 결항이 추가로 발생하고 수십편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은 여객터미널 내 체류객 기준으로 출발편 승객 2000여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1.5㎝의 눈이 쌓였다. 바람은 초속 7.2m 이상으로 불어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돌풍)특보와 저시정 특보도 발효됐다.

공항공사는 고속 송풍기 1대·일체식 제설차량 4대·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 장비 10대를 각각 투입해 활주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