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QLED vs OLED, 제품 강화·세력 확장 경쟁 치열

  • 송고 2018.01.12 15:08
  • 수정 2018.01.12 15:1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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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AI 적용 고화질 변환 기술…"콘텐츠 중심 화질서 탈피"

OLED, 15개 기업 확대…스마트 TV·롤러블 디스플레이 차별화

TCL 전시장에 마련된 OLED TV 구조물.ⓒEBN

TCL 전시장에 마련된 OLED TV 구조물.ⓒEBN

[라스베이거스(미국)=최다현] 삼성전자가 이끄는 QLED 진영과 LG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OLED 진영이 CES 2018에서도 각각 신규 제품을 선보이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CES 2018 개막 셋째날을 맞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주요 가전업체의 전시장에는 고화질 프리미엄 TV가 전시관의 중심을 차지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QLED, AI 적용 고화질 콘텐츠 변환 기술 '진화'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 기술로 저화질의 콘텐츠를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올해 CES 2018에서 선보였으며 8K 85인치 QLED 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이제는 가지고 있는 디스플레이에 따라 콘텐츠 화질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QLED는 빛을 받으면 입자 크기에 따라 각각의 색깔을 내는 퀀텀을 주입한 반도체다. 무기물이어서 노화에 대한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8K 변환 기술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NPU가 탑재됐다. NPU는 사람의 뇌 신경망을 모사한 구조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보다 정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중국의 가전업체 TCL도 QLED 진영에 가담했다. TCL은 전시장에 거대한 QLED TV 조형물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QLED를 홍보했다. TCL의 QLED TV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스마트 TV'로 기능할 수 있다. 하단에는 하만카돈의 스피커를 탑재했다.

◆OLED 연합, 15개 업체로 확대…AI 적용·롤러블까지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OLED 진영도 추가 가입자를 맞이하고 롤러블 등 신기술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의 대세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올해에는 중국의 하이센스와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이 인수한 샤프 등이 새롭게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OLED 진영에는 소니, 파나소닉, 뱅앤올룹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중국 고객을 포함해 2곳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LG 씽큐 TV'라인업 중 하나로 OLED TV를 포함시켰다. 씽큐 TV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집안의 가전기기를 제어한다.

대형 OLED 패널 시장의 선두주자인 LG디스플레이는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보지 않을 때는 화면을 말아 숨김으로써 공간 활용 가치를 높여 기존 디스플레이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LG전자와 더불어 OLED 진영을 이끄는 소니는 CES 2018에서 새로운 4K HDR 브라비아 TV라인을 공개했다.

새로운 4K OLED 브라비아 A8F 시리즈는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A1 시리즈의 화면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어쿠어스틱 서피스(Acoustic Surface)' 기술과 4K HDR 이미지 프로세서 X1 익스트림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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