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돈코츠라멘', 비유탕면 트랜드 이끌어

  • 송고 2018.01.12 17:00
  • 수정 2018.01.12 17:0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 url
    복사

비유탕봉지라면시장 2015년 629억원, 2017년 1000억원 예상

풀무원은 최근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일본식 라멘인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은 일본 현지서 라멘 조리 시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해 비유탕면 노하우를 총집합, 일본식 라멘에 최적화된 면발을 개발해 제대로 된 돈코츠라멘을 개발했다.

국내 비유탕봉지라면시장은 2015년 629억원을 기록한 이래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11월까지 약 8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일 기간 대비 32% 성장했다. 라면 성수기인 12월 매출까지 반영하면 작년 비유탕봉지라면의 시장규모는 9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1000억원까지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 외 다른 라면 제조사들도 비유탕면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농심은 2016년 말 ‘얼큰장칼국수’를, 삼양식품은 2017년 ‘파듬뿍육개장’을 선보였다.

유통업계도 비유탕면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이미 풀무원과 함께 ‘비유탕면 특설 매대’를 기획했다. 오는 13일 전국 홈플러스 110여 개 매장에 ‘비유탕면 특설 매대’를 설치하여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은 2011년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 ‘자연은 맛있다’를 론칭하며 국내 라면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은 출시 2달만에 200만개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이 2016년 출시한 육개장칼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대중들이 선호는 진한 국물로 비유탕면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출시 6개월만에 2000만개를 판매했다.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Dried Noodle DM) 박준경 PM(Product Manager)은 "그동안 국내 라면은 빨간국물, 하얀국물 등 스프 개발이 관건이었지만 2015년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면의 식감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풀무원 생면식감은 유탕면 일색인 국내 라면 시장에서 비유탕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