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에 쏠린 재계의 눈…최태원 2년 만에 참석

  • 송고 2018.01.16 09:05
  • 수정 2018.01.16 10:3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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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주제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만들기'…최 회장 공유경제와 연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도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7'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7'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재계 총수들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산업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연례 총회(다보스포럼)에 최태원 회장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의 단골 손님이다. 2014년, 2015년, 2017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특히 올해 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만들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로 최 회장이 최근 관심을 넓혀온 '공유 경제'와도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중국 보아오포럼, 2011년 11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B20 비즈니스 서밋' 등 주요 국제행사에서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의 육성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해왔다.

최 회장은 2016년 다보스포럼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 세션에 참석해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SK그룹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외부와 공유,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 인프라'의 실행을 실천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도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2014년 이후 3년만에 지난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당시 주제인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미래운송 수단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공유했다.

또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전무는 2010년부터 9년째 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유망주인 '영 글로벌 리더'에도 선정되는 등 이 행사를 통해 꾸준히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다포스 포럼에 참석한다. 김영훈 회장은 지난 2004년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한 이후 올해까지 15년 연속 참석한다.

조현상 효성 사장 역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2006년부터 꾸준히 참석해온 '단골손님'이다. 당초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산업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현장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현재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참석 여부가 다소 불투명해진 상태다.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 국가 수반 및 정계, 재계, 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 약 3000여명이 참여해 토론을 벌이고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는 국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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