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IBM, 블록체인 합작법인회사 설립

  • 송고 2018.01.17 10:53
  • 수정 2018.01.17 11:1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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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사 두고 6개월 내 블록체인 솔루션 공개

국제무역 발전 및 공급망 디지털화 기여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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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몰러-머스크(A.P. Moller Maersk)와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국제무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합작법인회사(조인트벤처, JV)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합작회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다. 새로 선보일 블록체인 솔루션은 6개월 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합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개발해 단순화된 운송 절차와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내부의 모든 거래 기록을 변경 불가능한 상태로 공유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다수의 교역 파트너 간 협력과 더불어 같은 내용의 거래내역을 공유하는 동시에 세부사항, 개인 정보 및 기밀사항의 안전을 보장한다.

두 회사는 해당 플랫폼에 블록체인과 더불어 IBM 서비스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국경 간 화물의 이동 및 추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합작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될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머스크라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머스크의 세계 무역 디지털화 선도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공급체인에 관련된 모든 산업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2016년 6월부터 블록체인 및 클라우드 기반 기술 관련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합작회사는 머스크와 IBM이 글로벌 기업들을 위해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미 제너럴 모터스(GM), 프록터앤갬블(P&G) 등이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공급체인을 간소화할 의사를 밝혔다.

머스크와 IBM은 산업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해 오픈 플랫폼 표준 설립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합작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마이클 J. 화이트(Michael J. White) 전 머스크 라인 북미 지역 사장은 "글로벌 공급체인에 관련된 모든 업체 및 기관들이 다함께 중요한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솔루션을 구축해 나감에 있어 관련 파트너 및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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