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대치동, 목동 다음은 마포?

  • 송고 2018.01.18 13:52
  • 수정 2018.01.18 13:52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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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유명 학원들 마포로 분점 확대

-아현뉴타운 등 주민수 확대에 따른 청소년 유입 등 원인

-강북 평균대비 마포구 1.8배 가파른 상승세 보여

최근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 소위 유명 학원가가 밀집된 지역이 큰 폭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에도 유명 학원들이 들어서고 있어 향후 아파트 가격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아현뉴타운 등이 밀집해 있는 서울 마포구의 1월 2째주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23% 상승해 강북 평균 0.13%보다 1.8배정도 더 올랐다.

최근 1월 2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9% 상승했으며 이중 강북권 아파트 가격은 0.13% 상승한데 반해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은 이 기간 0.42%나 상승해 서울시 평균보다 3.2배나 더 올랐다.

1월 2째주 마포구 아파트 가격은 0.23% 상승하며 강남보다는 낮았지만 강북권 아파트 평균 가격이 0.13% 승승한 것에 비하면 0.1%나 더 올랐다.

강남구를 비롯한 송파·양천구는 학군과 주요 입시 학원에 따른 수요를 비롯해 재건축 호재로 수요가 몰렸으나 매물부족으로 상승했다. 이런 부분에서 마포구가 향후 신규 학원가 진입에 따른 수요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주말 기준 마포구 아파트 시세 1m² 660만원으로 2017년초 가격 584만원 비하면 13.01%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초 648만원 하고 비교할 경우에도 1.85%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아현뉴타운에 입주한 한 학부모는 “지난해말부터 대치동에 있던 A, B학원이 대흥역 부근에 분점을 열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다른 유명 학원들도 마포구에 분점을 내고 더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어 대치동과 목동에 이어 마포가 주목받는 학원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치동에서 마포구 대흥역 부근에 학원 분점을 낸 학원 관계자는 “마포구는 아현뉴타운 지구가 들어서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후에도 염리동, 대흥동, 북아현동 등 추가적인 개발이 이어짐에 따라 잠재적인 수요도 더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분점을 내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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