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위기 그대로"…캐딜락, 상승세 이을 전략은?

  • 송고 2018.01.19 14:35
  • 수정 2018.01.19 14:3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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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랜드 출범 이래 최초 2000대 판매 돌파…5년간 7배 고성장

고객 대상 프로그램 전개 및 질적 성장 위한 서비스 강화 주력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사장. ⓒ캐딜락코리아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사장. ⓒ캐딜락코리아

지난해 압도적인 성장률로 수입차시장을 놀라게 한 캐딜락이 올해는 질적 성장을 위한 내실다지기에 집중한다. 올해 판매 목표는 2500대로 잡았다.

김영식 한국지엠 캐딜락코리아 총괄 사장은 19일 서울 캐딜락 삼성전시장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지난해는 캐딜락에 있어 주요 변곡점을 이뤄낸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회상하며 "22년 전 한국에서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신인상을 부여받은 것 같은 행복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2008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려 브랜드 최초로 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년비 성장률은 82%로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3.5% 성장을 기록한 데 비해 압도적인 성장세다.

지난 5년간 캐딜락은 쉼없이 달려왔다. 2013년 300대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2000대를 찍으며 7배의 수직성장을 이뤘다. 2014년 이후 평균 60%의 성장률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도 독보적이다.

글로벌로 봐도 한국 시장의 볼륨 확대는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은 중국, 미국, 캐나다에 이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 4위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했다.

김영식 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10대 시장 가운데 성장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시장에 안착했다"며 "독일 브랜드 위주의 시장에서 이같은 성장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캐딜락은 기존 모델 라인업을 더욱 세분화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캐딜락 하우스 서울' 리오픈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지난해 5월 출시한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새롭게 장착한 2018년식 모델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며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최상위
모델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또한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더 많은 고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올 상반기 중 마련하고 장기간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영식 사장은 "캐딜락 하우스 서울의 시그니처와 같은 문화, 예술 연계 프로그램도 더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참신하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주제를 다룰 것"이라며 "더불어 더 직접적인 제품 경험을 위한 특별 시승 프로그램도 추가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와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케팅 차원의 활동과 함께 딜러 및 네트워크 확장,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의 기회도 도모한다.

캐딜락은 서울 강북지역과 천안, 제주 등지에 신규 딜러를 발굴해 새로운 전시장을 개장해 기존 13개에서 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센터를 함께 마련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기존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 정비하고 하남, 인천 등지에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할 뿐만 아니라 기존 19개의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해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더불어 캐딜락 공식 정비사들의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마인드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잡아 2500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대비 약 24% 증가한 수준이다.

김영식 사장은 "2018년은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고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등 브랜드 역량 강화 차원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캐딜락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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