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국제인증·기술 선도기관으로

  • 송고 2018.01.20 16:24
  • 수정 2018.01.20 16:25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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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친환경 스마트 선박 시장 선점...조선산업 새로운 동력 창출

조선업 위기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여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조감도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조감도

울산시가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를 친환경·스마트 조선해양기자재 분야의 국제인증 및 기술 선도기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차세대 선박 기자재에 대한 글로벌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자재 업체의 맞춤형 기술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총 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 6500㎡, 건축연면적 4858㎡(건축 3개동), 야외시험장 2150㎡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공정률은 90%다.

주요 시설을 보면, ‘연구지원 센터’에는 신뢰성·수명인증과 장수명 기술지원을 위한 본부 및 국내·국제 학술 회의용 각종 회의실과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시험평가동’에는 내구 신뢰성 평가 시험동, 노화촉진 시험동, 사고안전평가 시험동 등이 각각 구축된다.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력기자재 시험용 고전압 전원공급 장비, 스마트 선박 다변수 시뮬레이터, 환경 평가 장비, 항해통신 시험 장비, 스마트 기자재 시험 및 인증 장비 등 13종을 구축하고 오는 4월 개소해 기업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는 이 센터를 통해 중소 조선해양 기자재업체에 친환경 스마트 선박 기자재 개발 기술과 국제인증 획득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 조선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친환경 조선 기자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고,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핵심 부품의 신뢰성 인증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 센터는 KR(한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NK(일본선급), BV(프랑스선급)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해외시험기관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의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행해 관련 업체의 원활한 해외인증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최근 세계 조선해양시장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국제해사기구(IMO)는 배출가스 규제와 선박의 안전.신뢰성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센터는 조선해양산업의 세계적 트렌드와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자재 안전 규제강화에 대응, 신뢰성 평가와 내구성 강화를 위한 수명인증 체계를 구축하여 장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시는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35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1억 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35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발전을 견인하여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센터가 구축되면 지역 기자재업체의 맞춤형 지원은 물론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자재 시험인증기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또한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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