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화제 키워드 '가상화폐'…정부·거래소·규제·비트코인
"신기술인가, 신기루인가" 트위터 달군 화제의 키워드
블록체인 구분 해석 찬반양론…유시민 작가vs 정재승 교수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2018-01-22 08:58:09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1월 12일 ~ 1월 18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주요 키워드로 '가상화폐'가 선정됐다.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가상화폐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화폐라는 뜻에서 암호화폐로 불리기도 한다.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가상화폐와 연관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정부, 2위는 거래소, 3위는 규제다. 이는 정부의 다각적인 규제 정책과 연관돼 있다.

정부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다각적인 규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13일 미성년자 외국인 거래 금지, 과세 검토 등의 긴급대책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에는 암호화페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발표했다.

비트코인, 투기 등의 키워드도 높은 연관어 순위를 기록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적인 사례인 비트코인은 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각계각층에서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투자 열풍이 심해져 투기 시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의 근본 기술인 블록체인도 연관 키워드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자 이에 대한 찬반양론과 더불어 블록체인을 어떻게 구분하고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논쟁은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가 출연한 JTBC 뉴스룸 긴급토론과 맞물려 더욱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은 암호화폐의 가치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유 작가는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 돼야 하고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암호화폐는 거래의 수단으로 쓰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치의 변동성이 커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정 교수는 현재의 암호화폐 기술이 가진 문제점과 한계는 명확하지만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화폐의 기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서도 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mxlG***********'는 "유시민 작가의 견해에 한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라는 견해는 확률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도박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과 같음"이라며 유 작가의 의견을 지지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eji*****'는 "진짜 중요한 말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은 유용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가치가 0 이다"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의 구분을 강조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별개로 현재의 가상화폐 열풍 현상을 개탄스럽게 여기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easy******는 “주식처럼 시장 개장도 없고 24시간 돌아가는 가상화폐 시장이라 이거 올인하는 젊은이들 불면증 환자 많음. 시세 떨어졌을까봐 깊은 잠을 못 잠. 한두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시세 확인하고 또 자고. 지난 9년간 위정자들이 나라를 헬조선으로 만들고 있는 사이 젊은이들도 병 들어버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거래와 문제 등의 단어도 연관키워드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직원이 정부의 규제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거래해 700여만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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