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형 펀드 잘나가네…"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 송고 2018.01.23 15:04
  • 수정 2018.01.23 15:0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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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천하제일 중국본토 증권자투자신탁' 32.88% 올라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

중국 증시 고공행진…경제 성장률 회복 동반한 상승세로 펀드 수익률도 기대감 커져

23일 금융투자협회 펀드다모아에 따르면 6개월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천하제일 중국본토 증권 자투자신탁'으로 32.8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BN

23일 금융투자협회 펀드다모아에 따르면 6개월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천하제일 중국본토 증권 자투자신탁'으로 32.8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BN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증시가 경기 호조 기대감에 고점을 형성하면서다.

23일 금융투자협회 펀드다모아에 따르면 6개월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천하제일 중국본토 증권자투자신탁'으로 32.8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500 안팎에서 횡보하는 사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호조 기대감에 최근 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다가 이날 순유출로 돌아섰다.

'하이 천하제일 중국본토 증권 자투자신탁'은 중국본토 A주 주식에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7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과 경제 발전방향에 일치하는 투자유망 섹터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소비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경제발전 국면별 이슈를 고해 투자한다.

수익률 2위는 31.09%를 기록한 KTB자산운용의 'KTB 중국1등주 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차이나그로스 증권자투자신탁1호'도 26.65%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미래에셋 차이나디스커버리 증권투자신탁1호'는 26.41%의 수익률로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에셋플러스 차이나리치투게더 증권자투자신탁1호', '미래에셋 차이나업종대표 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수익률 상위 10위권 내 해외주식형 펀드는 모두 중국 관련 펀드로 나타났다.

중국 펀드가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두각을 나타낸데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7년 만에 반등해 중국 증시가 고점을 기록하면서다.

작년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6.9%를 나타내면서 둔화세를 마무리하고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 보다 이른 경기 회복 시점에 중국 증시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항셍지수는 2007년 10월 30일 전고점을 깨고 32,121.94pt로 장을 마감하면서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 역시 13,094.92pt로 2015년 6월 이후 고점을 형성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3525.56으로 상승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등했고 양호한 경기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인프라, 시멘트, 석탄, 비철금속 등의 시클리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펀드 다음으로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모)', '한국투자 연금베트남그로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모)',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 증권투자신탁 1[주식]' 등이다.

베트남지수는 지난 주 조정 이후 새로운 상승 주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으로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전일 지수는 2.4% 급등한 1087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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