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년만의 흑자전환… 2017 연간 영업익 1169억

  • 송고 2018.01.23 16:10
  • 수정 2018.01.23 16:1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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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이익 1186억…전년비 흑자 전환

올해 1분기 전사업 부문 고른 성장 기대…자동차전지, 유럽 고객 공급 효과

삼성SDI가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삼성SDI는 23일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6조3216억원, 영업이익 11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9263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04.7% 급증한 6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사업부의 매출이 전년 대비 25.5% 증가한 4조2978억원, 전자재료사업부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2조17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8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6억원 늘어난 118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16.8% 증가한 2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8.6%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0%, 77.8% 급증했다.

전지사업부문은 중대형전지는 자동차전지의 유럽 공급 확대와 상업용·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로 4조297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 소형전지사업도 원통형전지의 정원공구 시장 확대, 폴리머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 효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태양광 페이스트(Paste)의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도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예측했다. 전지사업부문의 자동차전지는 유럽 고객의 PHEV 모델용 공급 확대, ESS는 국내 상업용 시장 호조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전지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의 신제품 출시, 전동공구 시장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채용 확대 등이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IT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편광필름의 중국 고객 확대와 반도체 소재의 신제품 진입으로 전자재료사업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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