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그룹 계열사 가온전선 자회사로 편입

  • 송고 2018.01.25 06:00
  • 수정 2018.01.24 18:3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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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억원에 가온전선 지분 31.59% 인수…최대주주 등극

독립운영-선도기술 교차 활용 시너지 극대화

ⓒ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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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LS전선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가온전선의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37.62% 중 31.59%(131만4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이 가온전선의 최대주주가 된다.

주당 거래가격은 계약 체결일인 이날 종가 기준 2만3050원이며 총 인수규모는 약 303억원이다.

LS전선은 자금 조달을 위해 LS전선아시아 지분 57% 중 7.04%(215만6790주)를 구자홍 회장 등에게 매각한다. 주당 거래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 6450원, 총 거래규모는 약 139억원이다.

LS전선과 가온전선은 향후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주요 원자재 구매 시 공동 협상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연구개발(R&D) 분야 선도기술 교차활용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초고압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외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가온전선은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중저압과 통신 케이블 등이 주력사업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경험을 국내 사업 위주였던 가온전선과 공유함으로써 세계 케이블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SPSX(수페리어 에식스)의 전력사업 인수와 전기차 부품 자회사(EV Korea)의 분리 신설, 이번 가온전선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사업조정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가온전선과는 미얀마에 전력 케이블 생산법인인 LSGM(LS-가온케이블미얀마)을 공동으로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을 LS전선이 인수함으로써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고 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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