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기협 부회장사 승격 신청…국내업계와 접점 넓히나

  • 송고 2018.02.01 08:20
  • 수정 2018.02.01 08:3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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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기협 이사회서 해당 안건 다룰 예정

조세회피, 인터넷 무임승차 등 논란 탈피해 국내 업계와 접점 넓히려는 조치

페이스북코리아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에 부회장사 승격을 신청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기협은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페이스북의 부회장사 승격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현재 인기협은 회장사 1곳(네이버), 수석 부회장사 2곳(카카오·이베이코리아), 부회장사 7곳(KG이니시스·KTH·SK커뮤니케이션즈·넥슨코리아·SK테크엑스·카카오엠·엔씨소프트)이 이끌고 있다.

그동안 일반 회원사로 활동하던 페이스북코리아는 부회장사가 될 경우 협회비가 늘어난다. 대신 이사회의 의결권을 갖게 돼 인기협 정책 결정에 더 많이 관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기협에서 부회장사 이상 업체 중 외국계는 이베이코리아밖에 없다. 구글코리아는 과거 부회장사로 참여했다가 다시 회원사로 돌아갔다.

페이스북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제기된 '조세 회피' '인터넷 무임승차' 등 논란에서 탈피해 국내 업계와 접점을 넓히려는 조처로 해석된다.

페이스북은 매출을 밝히지 않아 조세 회피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한국 등 영업 사무소가 있는 국가의 광고 매출을 별도 집계하는 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끝내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 사업자와 망 설비 협상에서 인터넷 사용료를 안 내겠다고 주장했다가 '글로벌 IT(정보기술) 업계의 갑질 아니냐'는 거센 비판에 시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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