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64.73달러…OPEC 감산이행률 증가

  • 송고 2018.02.01 09:42
  • 수정 2018.02.01 09:4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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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휘발유 수요 하루 35만배럴 증가…OPEC 1월 생산량 하루 3240만배럴

미 원유재고 11주 만에 처음 증가…정제투입량 감소·원유생산량 증가 여파

국제유가가 미 석유제품의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행률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64.73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69.0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1달러 하락한 65.77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1월 넷째주 미 휘발유 수요는 전주대비 하루 평균 35만배럴 가량 증가한 904만배럴을, 중간유분 수요는 전주대비 하루 평균 62만배럴 가량 증가한 447만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의 1월 감산이행률은 지난해 12월 대비 약 1%p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OPEC의 1월 생산량은 하루 평균 3240만배럴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도 전일 대비 0.03% 하락한 89.13을 기록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월 넷째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678만배럴 증간 4억1800만배럴을 기록하며, 11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 정제시설들이 유지보수 기간에 진입함에 따라 정제용 원유 수요가 감소했고 이와 동시에 미국 원유 생산이 증가해 원유재고가 증가했다 분석했다.

정제투입량은 전주 대비 하루 평균 47만배럴 정도 줄어든 1601만배럴로 집계됐고, 원유생산량은 하루 4만배럴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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