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 대표 취임한 이훈범 사장…"잘해봅시다"

  • 송고 2018.02.04 13:40
  • 수정 2018.02.04 13:40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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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라시멘트 옥계공장 임직원 사택 강당서 취임식

이훈범 신임사장, 시멘트시장 빅3체제 재편 '임무 막중'

이훈범 한라시멘트 사장.ⓒ아세아시멘트

이훈범 한라시멘트 사장.ⓒ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이훈범 사장이 취임사에서 '잘해보자'는 인사와 함께 업계 3위, 전국유통망을 갖춘 대형시멘트사로 새 출발을 알렸다. 철도와 차량 및 시멘트운반선으로 시멘트를 전국으로 운송하는 한라시멘트 M&A에 성공한 이훈범 사장은 올해 1월 한라시멘트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훈범 한라시멘트 사장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공장 임직원 전용 사택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3세 경영인인 이훈범 사장은 고 이동녕 창업주의 손자이자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앤드투시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06년 아세아시멘트 총괄부사장을 거쳐 2013년 아세아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올해까지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라시멘트 인수를 성사시키면서 시멘트업계 재편의 시동을 건 한일시멘트와 쌍용양회에 이어 업계 3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지난달 한라시멘트 인수대금 3651억원 중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한라시멘트를 아세아시멘트의 계열회사로 추가했다.

이훈범 사장의 취임식에는 이 사장을 도와 옥계공장 시멘트 생산 업무를 책임질 임경태 한라시멘트 공장장과 함께 임직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세아시멘트 제천 공장장이던 임경태 공장장은 한라시멘트 옥계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취임식에서 이훈범 사장은 '잘해보자'라는 짤막한 인사와 시멘트업계 재편이후 경쟁사에 맞서 아세아시멘트의 새 가족이 된 한라시멘트 직원들에게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시멘트의 한라시멘트 인수는 한일시멘트의 현대시멘트 인수 후 시멘트업계 두 번째 인수합병(M&A)이다.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시멘트 내수출하량은 1080만t(2016년 집계 기준 아세아 404만t, 한라 676만t)으로 확대된데 이어 전국적으로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라시멘트는 철도와 차량 외 시멘트운반선으로 시멘트 운반하는 쌍용양회 및 삼표시멘트와 더불어 해안 3사로 분류된다.

해안사의 강점은 수도권 수요에 집중하는 내륙사와 달리 지방권으로 수요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전국으로 시멘트를 운반 할 수 있다. 또 국내 내수 외에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시멘트 수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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