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지난해 영업익 3945억원…고른 실적 달성

  • 송고 2018.02.07 18:41
  • 수정 2018.02.07 18:4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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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3892억원…3.1%↑

미국 법인세 인하로 순이익 52%↑

두산밥캣 미니 굴삭기 E85.ⓒ두산밥캣

두산밥캣 미니 굴삭기 E85.ⓒ두산밥캣

두산밥캣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2016년 실적 수준을 이어갔다. 순이익의 경우 이자비용 감소와 미국 법인세 인하 효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3조3892억원, 영업이익 39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0.8% 감소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803억원에서 2738억원으로 51.8% 늘었다.

두산밥캣 측은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미국 법인세율 인하로 이연법인세부채(미래에 적립해야 할 법인세)를 재평가하면서 순이익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지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북미·오세아니아(NAO) 지역 매출은 24억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아시아·남미 지역 매출은 2억700만달러로 2016년에 비해 11.3% 증가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EMEA) 매출도 9억8500만달러로 같은기간 1.4% 늘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NAO 지역 매출은 상반기 역성장했으나 하반기 콤팩트 부문(소형건설기계)의 생산 정상화로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며 "EMEA 지역도 시장 회복세가 이어졌고 아시아·남미 시장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액 34억달러, 영업이익은 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13.5%, 14.5% 증가한 수치다.

실적 발표와 함께 두산밥캣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100원 증가한 주당 8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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