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2017년 영업익 196억원…"POM 효자"

  • 송고 2018.02.08 15:20
  • 수정 2018.02.08 15:2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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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오롱바스프이노폼 POM 공장 완공 효과 기대

경북 김천산업단지에 위치한 코오롱플라스틱 공장 전경. [사진=코오롱플라스틱]

경북 김천산업단지에 위치한 코오롱플라스틱 공장 전경.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플라스틱이 지난해 폴리옥시메틸렌(POM) 시황 호조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2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0.9% 소폭 감소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것.

지난해 4분기 매출 규모 또한 분기 매출 기준 최대인 689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원재료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가의 상승과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 25억24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재고 감처분 및 외화자산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해 적자전환 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속되는 POM 사업부문의 업황 호조와 컴파운드 사업부문의 판매 확대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자동차 업종의 부진과 연말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

POM 사업부문은 글로벌 시장의 호황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자회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POM JV 플랜트 완공이 예정돼 있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파운드 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완공한 경북 김천 2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통해 제조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지난해 설립한 중국 상해법인 등을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차량 경량화 업계의 지속 성장에 발맞춰 올 한 해도 자동차 및 전기전자 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의 상용화에 맞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공급을 통해 전 사업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2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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