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고 책임 인정

  • 송고 2018.02.09 10:49
  • 수정 2018.02.09 11:24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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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사망책임 인정한다"

8일 신생아 유족들 만나 '사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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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8일 유족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아이들의 집단 사망 원인으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병원에서 감염돼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병원당국은 이에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병원은 사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사건의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런 불행한 사고가 어느 곳에서도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TF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르면 이달 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0일 예정된 질병관리본부의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결과를 최종 정리한 뒤 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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