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K3' 준중형 시장 공략…올해 내수 5만대 목표

  • 송고 2018.02.13 15:28
  • 수정 2018.02.13 15:29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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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5만대·해외 10만대 포함한 연간 15만대 판매

30~40대 소비자 주요 타깃...경차급 연비 구현

기아자동차는 13일 워커힐 호텔(서울 광장동 소재)에서 ‘올 뉴 K3’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한우 기아차 사장,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기아차

기아자동차는 13일 워커힐 호텔(서울 광장동 소재)에서 ‘올 뉴 K3’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한우 기아차 사장,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기아차

기아자동차가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준중형 세단 ‘올 뉴 K3’를 공개하고 준중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 한해 ‘올 뉴 K3’ 판매목표는 내수 5만대, 해외 10만대로 설정했다.

이근한 기아자동차 준중형총괄 실장은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올 뉴 K3’ 미디어 행사에서 “국내에서는 승용차 시장이 줄어들고 소형 SUV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올 뉴 K3를 통해서 준중형 시장을 재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차급 연비 15.2km/ℓ를 구현했고 안전 사양을 대폭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수 5만대, 해외 10만대를 포함한 연간 15만대 판매 전략도 발표했다. 이용민 국내마케팅 실장은 “내수에서 월 5000대 판매, 연간 5만대가 목표다”며 “해외에서는 연간 10만대 목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지역에 맞는 파생차종을 시장 상황에 맞게 검토해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준중형 수요층은 전연령대로 분산되어 있고 실용적 패밀리카 성향이 강화된 추세”라며 “올 뉴 K3는 30~40대 합리적인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1세 모델인 K3는 지난해 기준 내수 월 1000~2000대 꾸준히 나가며 총 2만8165대 판매됐다. 지난해 최대 판매대수는 2819대다. 올 뉴 K3 판매목표 월 5000대를 달성하려면 2000대 이상 더 판매돼야 한다.

제품특징을 살펴보면 △15.2km/ℓ 경차급 연비 △볼륨감 있고 다이나믹한 외관 △넓고 편안한 실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 기본 장착,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차체도 이전 모델 보다 커졌다. 올 뉴 K3는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 축거(휠베이스) 2700mm다. 기존 K3는 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 축거 2700mm다.

이밖에도 급속충전 USB 단자,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등 고객을 섬세하게 배려한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올 뉴 K3의 판매 가격은 △트렌디 1590만~1610만원 △럭셔리 1810만~183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2050만원 △노블레스 2220만~224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이전 모델 대비 40만원 가량 인상된 수준이다.

가격 인상 부분 관련 이 국내마케팅 실장은 “전 모델 대비 40만~50만원 인상된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상당부분 재료비가 상승했고 전트림에 전방충돌방지 기본 적용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70만원 가량 인하된 가격”이라며 “실질적인 가격 인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뉴 K3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공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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