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도 지방 분양시장 열기 '후끈'

  • 송고 2018.02.13 16:56
  • 수정 2018.02.13 16:5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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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지방 평균 청약경쟁률 수도권 2배 넘어

대구·대전·춘천 등 지방 7개 단지 1순위 마감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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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지방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43대 1, 지방은 17.9대 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수도권 10대 1, 지방 14.2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수도권은 청약경쟁률이 떨어진 반면 지방은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둔산(274대 1) 등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한 춘천파크자이(17.31대 1), 광주광역시 용두동에서 공급한 첨단진아리채(13.13대 1)등 7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과천시 재건축 단지로써 관심을 모았던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14.88대 1), 하남시 풍산동에 공급한 하남힐즈파크 푸르지오(34.26대 1)만이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분양시장 비수기인 1월에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수백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인 단지가 등장 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업계전문가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끄는 서울에서 본격적인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기는 했지만, 분양열기가 다소 주춤했던 대전이나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아진 현상은 주목할 만 하다"며 "지난달부터 청약에 나섰던 낙첨자들이 대거 이어지는 분양물량에도 쏠릴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청약열기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방에서 분양물량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오는 3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이중 전용 84㎡, 545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0층 전용 59·84㎡ 7개동, 총 969가구 중 전용 84㎡ 주택형이 708가구로 조성된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서 총 711가구의 '대구 연경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3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12-1 일원에 '힐스테이트 천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3층, 3개 동, 전용 59~84㎡, 총 451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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