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시장, 올해 30% 이상 성장 전망

  • 송고 2018.02.14 09:02
  • 수정 2018.02.14 09:0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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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익스체인지 "1월 PC D램 평균 가격, 전월대비 5% 인상"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의 규모가 올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해 글로벌 D램의 매출이 전년보다 76%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만큼의 폭발적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D램 시장에선 올해도 장기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14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을 응용처별로 나눠볼 때 올해 1월 PC D램의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5% 인상되며 33달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버 D램 시장은 북미의 인터넷 기업 '빅 4'가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확충하면서 역시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1분기 서버 D램 제품의 가격이 전 분기보다 3∼5% 정도 인상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전망했다.

모바일 D램의 경우 기대에 못 미치는 스마트폰 판매량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으로 수요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1분기 3%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점쳤다.

서버용 D램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빅3' 업체의 공급 확대에도 당분간 수요를 맞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버용 D램의 가격 오름세가 올 1분기에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에 따라 올 한 해 전체 D램의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하며 시장 규모가 약 10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그러면서 올해 중 있을 삼성전자의 D램 생산설비 증설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어느 정도 안정을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낸드플래시 생산설비를 들이려던 평택 반도체 공장의 2층 일부 공간에 D램 라인을 설치하는 중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D램 생산 증대는 D램의 공급 부족을 완화시키면서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에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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