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수 100만명 돌파…새해에도 '고용불안'

  • 송고 2018.02.14 09:38
  • 수정 2018.02.14 09:38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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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대 넘어서

청년체감실업률 0.8%p↓..취업자 증가폭 30만명대 회복

지난해 12월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공공기관채용박람회'에 몰려든 구직자들의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공공기관채용박람회'에 몰려든 구직자들의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실업자수가 5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새해에도 고용 한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실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 늘어난 10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다만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8%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하면서 주 취업연령계층인 20대 후반의 실업률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 추가채용으로 취업준비생과 구직단념자 등이 줄면서 고용보조지표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 '연로' 등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육아 등에서 감소해 1년 전보다 6만4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1년 전보다 3만3000명 줄어든 55만3000명이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4개월에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0만6000명 늘면서 전달(7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1000명 줄어 전달(-5만8000명)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고용상황이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이후 구조조정 영향으로 고용상황이 악화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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