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뭐 하지?"…유통가, '연휴 몰링족·D턴족' 잡는다

  • 송고 2018.02.15 00:04
  • 수정 2018.02.15 08:5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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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브랜드 할인, 국악공연 등 행사 다채

설날 당일만 쉬고 정상 영업하는 점포 많아

[사진=스타필드]

[사진=스타필드]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유통업계는 귀경길에 나들이를 즐기려는 'D턴족' 맞이에 나선다. 특히 4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다양한 할인 행사 및 체험 이벤트를 선보여 설 연휴 이색 명소로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D턴족은 명절 연휴 기간 중 고향에서 시간을 보낸 뒤 귀경해 남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말하며, 그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의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신조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설 연휴 기간에도 정상영업을 실시하고, 도심 몰링족을 위한 설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어린이 직업체험관 '키즈앤키즈'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8일까지 어린이 입장권을 20% 할인 판매하며, 기존 1만2000원 상당의 보호자 입장권은 해당 기간 1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키즈앤키즈 입장권을 구입하면 대림미술관의 'Paper, Present : 너를 위한 선물' 전시 초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타임스퀘어 내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도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벌인다. 지오지아, TNGT 등 패션브랜드들은 정장 및 셔츠, 타이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재고 소진까지 25만원대에 선보인다. 라코스테 라이브, 폴로 랄프로렌 등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가방 및 카드지갑을 선물로 증정한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는 멤버십 신규 가입 고객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 또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뷰티 브랜드들은 '설 선물 대전'을 열고 봄맞이 스킨케어 제품을 대폭 할인한다. 더페이스샵(~16일), 미샤(~18일), 이니스프리(~23일) 등은 설 선물 세트를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토니모리(~16일), 스킨푸드(~18일)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타임스퀘어는 설날 당일인 16일에만 오후 1시에 오픈하며 나머지는 정상 영업을 실시한다.

스타필드는 조선시대 궁중 행진곡인 취타대 공연을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 선보인다.

'취타대' 공연은 15일과 16일에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17일과 18일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다. 전통 악기인 꽹과리, 장구, 징을 비롯해 태평소, 나각, 등채, 나발, 용고 연주자로 구성된 20명의 취타대가 스타필드 내부를 행진하며 웅장한 궁중 연례 음악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15일부터 18일까지 전점에서 국악·마당놀이·전통마술극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진행한다.

17일 스타필드 하남과 18일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핑통령'으로 불리며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핑크퐁'과 우리 국악의 신선한 퓨전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17일 고양점과 18일 코엑스몰점에서는 한국의 전통 국악과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전통음악 탱고의 만남 '제나 탱고' 공연도 열린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오는 16일 신기한 전통마술극과 17일 신명나는 마당놀이를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 전국 15개 백화점과 5개 아울렛에서 200여 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5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D턴족'을 겨냥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연다. 행사에는 템퍼·다우닝·오씸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안마의자·승마기 등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나이키·아디다스 할인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30~6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천호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패션 특집전'을 열고 여성패션 브랜드 BCBG·엠씨·후라밍고의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50% 할인 판매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은 17일부터 18일까지 '럭셔리 페어'를 열어 비비안웨스트우드, 질샌더, 막스마라 등 20여 개 브랜드를 기존 할인율(20~30%)보다 10~20% 추가 할인한다.

가족고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는 17일 하루동안 밴드 공연과 함께 캐릭터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는 연휴 기간 황금개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를 맞아 각 점포별로 이틀간 휴무에 들어간다. 무역센터점, 천호점, 중동점, 킨텍스점, 판교점, 대구점, 울산점, 충청점 등 8개 점포는 설 전날 및 당일 이틀간(15~16일) 휴점한다. 압구정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디큐브시티점, 부산점, 동구점 등 7개 점포는 16일 설 당일과 다음날 휴점한다. 현대아울렛 4개 점포(김포점, 송도점, 동대문점, 가든파이브점)는 설 당일 하루만 쉬고, 가산점은 연휴 기간 정상영업 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연휴를 보내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D턴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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