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총수 부재' 롯데…황각규 부회장 중심 비상경영체제 돌입

  • 송고 2018.02.14 15:36
  • 수정 2018.02.14 15:4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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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부회장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 운영하기로

"롯데그룹 주요 현안 등 경영활동 수행할 것"

신동빈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창사 51년 만에 '총수 부재' 상태가 된 롯데그룹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수립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임시 사장단회의를 개최해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민형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허수영 화학BU장, 이재혁 식품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이원준 유통BU장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롯데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롯데그룹의 주요 현안 등 경영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황 위원장은 각 계열사 대표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안심시키고 정상적으로 경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궁금한 점을 설명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현안이 공유되고 신속하고 바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신 회장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여부는 법무팀과 담당 변호인단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롯데가 항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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