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브라질펀드 수익률 7% 달해…2·3위는 베트남·러시아

  • 송고 2018.02.15 11:07
  • 수정 2018.02.15 11:06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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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남미 신흥국펀드 4.04%, 동남아펀드 3.36%, 러시아펀드 2.82%

다만 미국 국고채 금리급등에 아시아증시쇼크…주식형 펀드 타격받아

브라질펀드가 연초 이후 6.95%의 수익률을 올려 전체 유형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EBN

브라질펀드가 연초 이후 6.95%의 수익률을 올려 전체 유형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EBN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 중 브라질펀드가 증시 강세에 힘입어 최고수익률을 기록했다.<하단 표 참조>

15일 제로인이 취합한 펀드 수익률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브라질펀드가 연초 이후 6.95%의 수익률을 올려 전체 유형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 펀드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했다.

베트남펀드가 5.99%로 2위를 차지했고, 남미 신흥국펀드 4.04%, 동남아펀드 3.36%, 러시아펀드 2.82% 등이 뒤를 이었다.

각국의 주요 지수 등락률을 보면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연초 이후 5.89% 상승했다. 베트남 호찌민 지수도 5.85% 올랐으며 러시아 RTS 지수도 4.49%나 뛰었다.

브라질 증시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펀드에 금융주 비중이 30%를 상회하면서 글로벌 금리 인상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힘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국고채 금리 급등 여파로 아시아증시가 쇼크를 입으면서 관련 주식형 펀드도 타격을 받았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연초 이후 0.48%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14% 올라 희비가 갈렸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새해 6.07%나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 A주(내국인전용) -4.62%, 대만 가권지수 -2.08% 등 주요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쪼그라들었다.

올해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미국 등 해외 증시 영향에 3.33%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외 주식형 펀드들은 줄줄이 평가손실을 냈다. 일본펀드는 연초 이후 -4.77%의 저조한 수익률을 냈고 ▲ 유럽펀드 -3.61% ▲ 글로벌 주식 펀드 -2.20% ▲ 북미펀드 -1.87% ▲ 아시아태평양주식(ex J) -1.49% ▲ 중국펀드 -0.44%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성적도 새해 들어 모두 저조하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3.06%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5.01% 수준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5.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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