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스카이조스터' 시판 한달만 매출 50억원 돌파

  • 송고 2018.02.20 11:20
  • 수정 2018.02.20 11:2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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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독점구조 깨고 최근 국산 개발 성공...잠재 수요 몰려

"국내 시장 규모 1000억원 달해…연내 점유율 50% 달성 목표"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에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에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2월 2주차 기준 국내 판매 누적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제품 출시 만 2개월을 맞는 이달 말 누적 매출이 8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 측은 "일반 병의원에서의 제품 요청이 늘고 있고 종합병원으로의 공급도 추진되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며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출시 첫 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다.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 MSD가 2006년(국내 2013년) 출시한 '조스타박스'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말 SK케미칼이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하며 세계 두 번째 국내 첫 대상포진백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 대상포진백신 수요는 상당하다. 대상포진백신 공급량은 2016년 기준 약 70만 도즈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00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은 "국내에만 1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잠재적 대상군"이라며 "그동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최첨단 생산시설인 L하우스에서 생산한 스카이조스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 수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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