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GM의 군산공장 폐쇄, 되돌리기 쉽지 않다"

  • 송고 2018.02.21 17:45
  • 수정 2018.02.21 17:45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 url
    복사


장하성(사진)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GM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는 것은 사실상 군산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 GM이 이미 폐쇄 결정을 이사회에서 해 버렸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이어 "5~6년전만 해도 군산의 GM생산대수가 20만대에 이르렀는데, 최근엔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고, 고용도 굉장히 이미 많이 줄었다"며 "GM 이사회가 전격적으로, 산업은행에도 사전 통보 없이 결정했기 때문에 되돌리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로 인해 생기는 지역경제 문제를 돕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지, 그 자체를 용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군산 이외 부평·창원 공장도 함께 봐야 하는데 투명한 경영 문제를 포함해서 양자 간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해외 생산국보다 높고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실제 GM의 디트로이트에 있는 공장보다는 한국 공장이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