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아루바, 공격적 성장 속 업계 1위 시스코 자리 '위협'

  • 송고 2018.02.22 11:07
  • 수정 2018.02.22 11:07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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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선랜 시장서 HPE 아루바 매출 시장 점유율 18%

"지속적으로 기술 변화 추구 및 고객 니즈 수용하는게 차별점"

14일 여의도 HPE 아루바 사옥에서 열린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 2018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인철 HPE 아루바 한국 총괄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EBN

14일 여의도 HPE 아루바 사옥에서 열린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 2018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인철 HPE 아루바 한국 총괄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EBN


아루바 인수합병으로 더욱 강력해진 HPE 아루바가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약하고 있다.

14일 여의도 HPE 아루바 사옥에서 열린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 2018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인철 HPE 아루바 한국 총괄 전무는 "아루바는 HPE가 인수한 회사 중 가장 성공적이며 HPE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창출한다"며 "아루바는 향후 HPE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 HPE 아루바는 시스코를 독보적인 왕좌의 자리에서 끌어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강 전무는 "시스코와 경쟁해서 빅딜을 수주하는 벤더는 네트워킹 분야에서 아루바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스코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무선랜 시장에서 HPE 아루바 매출의 시장 점유율은 18.2%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6% 성장했다.

강 전무는 "유선분야 캠퍼스 스위치 매출의 시장 점유율도 10%로 전년 동기간 대비 1% 성장했다"며 "글로벌적으로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에서는 지난해 무선랜 분야에서 성장률이 36% 늘어나며 무선시장 매출 성장률의 시장 평균인 9%의 3배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PE 아루바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지속적인 혁신이 있었다.

HPE 아루바 한창훈 기술팀 이사는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면 시스코를 사용하다 지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시스코는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고립된 반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기술의 변화를 추구하며 고객의 니즈가 있으면 이를 수용해 제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PE 아루바가 이 부분에서 고객들로부터 시스코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평가를 듣는 차별화된 요소"라고 설명했다.


HPE 아루바 코리아는 올해도 제품 및 솔루션 분야에서 대형 어카운트를 통해 유무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전무는 "기존에는 삼성이나 시스코가 주도하던 무선랜 시장에서 아루바가 많이 성장했고 실제로 빅딜을 수주하면서 무선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학에서 유무선 통합된 큰 규모의 수주를 진행해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루바 전담 조직을 신설해 세일즈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인철 전무는 "아루바를 전담으로 하는 ISR 조직을 출범시켜 3월부터 촘촘한 고객관리를 시행할 것"이라며 "ISR 조직은 아루바만 집중해서 국내 고객을 접촉하고 고객 니즈에 맞춰 세일즈 실행하는 조직으로 주 업무는 디지털 채널에 한정해 세일즈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선랜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7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9%대인 반면 HPE 아루바 코리아는 올해 시장 성장률의 3배 이상인 27%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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