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한국은 아시아 최역점 시장…버스 시장도 진출"

  • 송고 2018.02.22 15:11
  • 수정 2018.02.22 15:1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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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역점 시장으로서 한국의 중요성 강조

미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스카니아 전략 발표

ⓒEBN 이형선 기자.

ⓒEBN 이형선 기자.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최역점 시장입니다. 한국 시장은 스카니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스카니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22일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카니아 본사 부회장이 국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스카니아 측은 전했다.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공이 곧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엄격한 환경 및 안전 규제를 충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고객이 많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으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향후 아시아 시장은 기업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 내에서 가장 강력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니아는 한국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시장 판매량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카니아그룹은 지난 11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올 뉴 스카니아'를 출시했다. 올 뉴 스카니아는 완전변경 모델로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긴 10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또 역대 최대 개발비용인 20억유로(약 2조7000억원)가 투입됐다.

스카니아는 국내 버스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모델과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천연가스엔진 버스를 도입하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은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될 버스는 고속버스나 시내버스가 될 것"이라며 "대체연료나 친환경 버스 모델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차량들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포함되지 않는 등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있어 도입 시기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능하면 모든 버스 제품군을 한국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카니아는 한국 시장에서 급성장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난 4년동안 시장점유율을 1%씩 계속해서 증가시켜 왔고 2020년 목표는 이미 달성한 바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도 "그룹 자체가 환경기준 및 엄격한 절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얻게 되는 부분이 많다"며 "한국은 스카니아에게 명백한 1위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카니아는 이를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22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스카니아코리아는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2023년까지 총 30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스카니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총 604대를 판매해 볼보트럭(822대), 만트럭(61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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