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아시아-북유럽 단독 운항 서비스 개설

  • 송고 2018.02.28 09:50
  • 수정 2018.02.28 10:5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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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첫 출항…컨테이너선 10척 투입

올 상반기 초대형 친환경선박 발주

ⓒ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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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오는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북유럽(AEX, Asia Europe Express) 서비스는 2M(머스크, MSC)협력과는 별도로 현대상선이 단독 운항하게 된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2M의 선복을 이용해 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등에서 물동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켜 왔다. 특히 지난해 처리물동량은 약 403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박은 파나막스급(4600TEU) 총 10척이며 첫 항차는 부산에서 4월 8일 출발한다. 기항지는 부산-상해-닝보-카오슝-선전(Shenzhen)-싱가포르-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햄프턴-싱가포르-홍콩-부산 순이다.

운항 소요일은 부산→로테르담 30일, 부산→함부르크 32일, 상해→로테르담 28일, 상해→함부르크 30일 등이다.

현대상선은 2020년 1월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해 올 상반기 중 초대형 친환경선박을 발주, 미주·유럽노선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환경 규제에 맞춰 초대형 친환경선박으로 무장한다면 2020년 이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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