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선박 건조에 로봇 적용…연 100억 비용절감

  • 송고 2018.03.04 11:05
  • 수정 2018.03.04 15:3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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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곡면 선체 자동 성형, 생산성 3배 높여

IoT·자동화 기술 접목해 스마트 야드 구축

선체 곡 블록.ⓒ현대중공업

선체 곡 블록.ⓒ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선박의 이중 곡 성형 작업에 로봇을 적용, 연간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사물인터넷(IoT)·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3차원 곡면형상을 가진 선박의 앞·뒷부분 외판을 자동 성형하는 '곡 성형 로봇시스템'을 1년여간 작업장에 투입해 검증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로봇시스템은 기존에 작업자가 화염가열을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곡 성형 작업을 고주파 유도가열과 자동 가열선 생성기능을 갖춘 6축 다관절 로봇을 이용, 자동화할 수 있도록 표준화시켰다. 특히 곡 성형 생산성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였다.

현대중공업은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을 연계해 완벽한 품질의 곡 블록 제작이 가능한 전문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곡 성형 로봇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조선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부합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10~20년 장비 수명을 고려할 때 약 1000억~2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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