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62.57달러…석유 투자 분위기 개선

  • 송고 2018.03.06 10:12
  • 수정 2018.03.06 10:1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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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미 석유회사에 대해 원유 생산량 조절 등 협력 언급

베네수엘라 최근 원유 생산량 하루 150만배럴 수준

국제유가가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미 석유회사에 대한 시장 조절 협력 요청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2달러 상승한 62.5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7달러 상승한 65.54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61.32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미국의 탄탄한 경제성장 가능성이 최근 관세 마찰로 촉발된 무역전쟁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다우존스지수가 전일 대비 1.4%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1.1% 상승하면서 석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개선됐다.

미 휴스턴에서 개최 중인 'CERA WEEK'에 참여한 OPEC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0만배럴 이하로 유지해 OPEC의 시장관리 노력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생산량 조절이 유가에 영향을 끼칠 경우 반독점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미 석유회사들이 공급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CERA WEEK에 참여한 카를로스 레레스 에콰도르 석유부 장관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50만배럴에 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90.08을 기록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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