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등 압수수색…엘시티 집중 분석

  • 송고 2018.03.06 16:01
  • 수정 2018.03.06 16:07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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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 4일 만에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 등 압수 수색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시공과 관련 자료 등 집중 조사

경찰이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셨다.

해운대경찰서는 6일 오전 10시 엘시티 공사현장에 있는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부산지사, 하청업체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고가 난 지 4일 만의 일이다.

경찰은 엘시티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했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앵커 제품 자체의 결함,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 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유압기 조작 과실 등도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추락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께 해운대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안전작업발판)이 20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총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 대한 부분은 아니고 현장에 대한 압수수색이다”며 “이번 사고가 수습되고 사고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점검해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책임감을 갖고 유가족분들과 부상자 및 가족분들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조만간 유족과의 합의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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