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난임 유급 휴가제' 신설…임금인상률 3.5% 합의

  • 송고 2018.03.07 17:19
  • 수정 2018.03.07 17:2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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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직원 출산 휴가 최장 10일로 확대…저출산 극복 취지

임금인상 전년대비 0.6%p 상승…'반도체 수퍼 호황' 반영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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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저출산 대응 방안으로 '난임 유급 휴가제'를 신설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사원협의회는 직원 부부가 난임 치료를 원할 경우 1년에 사흘간 유급 휴가를 주는 방안에 최근 합의하고 올해부터 즉시 시행한다.

이와 함께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최장 5일에서 10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오는 것에 발맞추는 동시에 직원 복지를 향상시킴으로써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임금의 기준 인상률을 3.5%로 합의하고,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직원들은 3.5%를 기본으로 개인별 인사 고과에 따라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올해 기준 인상률은 지난해(2.9%)보다 0.6%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지난 2013년(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임금인상률은 전년도의 성과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결정되는데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수퍼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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