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범벅' 필통·학생용 가방 등 13개 제품 리콜

  • 송고 2018.03.08 11:48
  • 수정 2018.03.08 18:05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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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신학기 용품 안전성 조사결과 발표

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에 리콜제품 공개

리콜조치 받은 학용품.ⓒ국표원

리콜조치 받은 학용품.ⓒ국표원

필통, 학생용 가방 등 13개 제품이 유해물질 초과 검출 등 안전성 기준 미달로 리콜명령을 받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학생용 가방 등 23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해 12개 업체 13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필통 3개 제품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최대 4.2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29.0배 초과됐다.

이 필통들은 아이스베어, 어드벤처타임 등의 브랜드로 팔리고 있는 중국산이다.

중국산 연필깎이 1개 제품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7배 초과했다.

크레용 2개 제품에서도 납이 기준치의 2.3배 초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용 가방은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01.6배 초과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납이 7.6배 초과했다.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와 모바일 앱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했다.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관련 제품을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팔 수 없도록 했다.

리콜 처분 관련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거둬가야 한다.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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